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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6 09:54
Maricel 선생님과의 약 1년 수강 후기
 글쓴이 : 김정현
조회 : 1,747  
 
​처음 시작할 때는 얼마나 하게 될지 저도 몰랐는데 벌써 1년이 거의 되어 가네요.. 영문으로 작성해 보았는데, 졸필이지만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세요...^^

I have studied English class with Teacher Maricel for one year.  At first, I expected a quick quantum leap of my English language skill. However, it soon began to weigh heavily on me.  In almost daily classes, I became a beat.  After all, I realized that learning a language cannot be regarded as the twelve-step. So I decided not to set myself up in everyday check-up but to devote myself contently with enjoying the English itself.  In short, I tried to unwind and enjoy learning English with diligence.

Moreover, Teacher Maricel is impeccable about teaching, especially regarding pronunciation and basic grammar. She has encouraged me, and I have been inspired a lot by her teaching. We have completed more than three kinds of textbooks in a year. I also realized that sometimes even if there are instances of inconsistent internet line connection and intermittent background noise, these factors could not be considered as any obstacles to our study.

I have recorded missed words or pronunciations after every 30-minute class in a day. In the weekend I have summarized and confirmed them with consulting a dictionary. Every day I have had an intense time for somewhere in the region of one hour to memorize the latest missed word summary. I found I have taken well over 1,000 new words and also helpful 100 new idioms.

Years ago, before starting the course, every time I met a foreigner, my voice sounded like shrill due to repeated errors and lack of words, and unfortunately, I became subdued and felt insecure. However, today, my heart never pound even in front of a native English speaker, as though I can say that I am now competent to speak in English.  Nowadays, I can talk more reflectively than before for the topics or discussions that I want to talk about, even with some errors. I found myself indulged in English regardless of some unintentional mistakes. As you may notice, it is not only a skill but a conduct.

Additionally, I also hope to introduce my philosophy on learning English:

It’s a great privilege for me that I have discovered a great obscure merit of English language. It’s the internal equity. It has no hierarchy. I cannot say it is much easier to write in Korean than in English.  When I write in Korean, I should ponder the perceived hierarchical social relationship between me and the receiver including age, position, etc. On the other hand, I can discuss profound matters in English to anyone. As you know, it is far beyond the language skill.  I will introduce some practical examples in Korea.  If your spouse is older than your elder sister or brother, could they be familiar in mind? Could you respect your younger teacher or manager at school or office? 
 
I strongly suggest for the readers of this article to identify that English is not only an assortment of language but the gateway to the new world of yourself.  Before learning English my philosophy had been confined like a captive, but now I am free in spirit. God bless you.



관리자 17-02-14 17:53
 
김정현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이곳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들으신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었습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셨을 당시부터, 출중한 영어회화 능력을 지니신 것으로 레벨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이후로 Maricel 선생님과의 수업에 1년간 꾸준히 참석하셨으니, 영어회화 능력이 얼마나 더 향상됐을지 짐작이 됩니다.

이곳에서 영어 말하기 수업을 하시면서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 (사실상, 서양인 마음 구조와 한국인 마음 구조의 차이) 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셨던 듯 합니다. 그런 느낌, 그런 깨달음은 영어회화 실력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초석이 됩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마음을 담는 집' 인 까닭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어와 영어는 구조상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음 방식부터, 대명사 it 용법, have 동사 용법, 동사 부정 용법, 시제 용법(특히 현재완료), 능동태와 수동태, 시제일치, 그리고 관계대명사까지 많은 차이점이 있지요. 특히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어순이 다르다"는 점 및 말씀주신 것처럼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다양한 높임말 표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점이 생기는 것은 사실상 한국어 마음과 영어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는 객체를 배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한국인들이 타인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영어는 주체를 우선순위에 두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서구인들이 개인의 개성과 주관을 강조하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크나큰 차이점이 있다보니,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기도 어렵고, 영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기도 어렵습니다. 문제는, 한국인이 영어를 배워야 할 필요성이 영국인이 한국어를 배워야할 필요성보다 현실적으로 더 높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것은 한 편으로는 큰 축복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인이 영어를 배우는 것과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것에는  엄연한 질적 차이가 있습니다. 프랑스어와 영어는 실상 하나의 뿌리를 공유하고 있기에, 프랑스인이 영어를 배우면 두 개의 언어를 배울 수는 있을지 몰라도 구조 자체가 다른 두 가지 마음들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물론 배우는 것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면 구조 자체가 다른 두 가지 마음들을 모두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한국어와 영어는 뿌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면 사고의 지평을 엄청나게 넓힐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수많은 위인들이 구조가 다른 마음들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것은 결코 뜻밖의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필연적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는 율법주의와 자유주의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태어났습니다. 공자는 은나라 사상과 주나라 사상이 충동하는 지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기에 인류의 위대한 스승일 될 수 있었습니다. 헤겔식 표현을 빌리면, 사람은 마음 속의 테제와 안티테제를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그만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구조가 다른 두 가지 마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1950~1960년대에 대한민국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이 분들은 한민족 반만녀의 역사에서 '전통적 가치관'과 '서구적 가치관' 모두를 경험한 유일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 세대는 전통적 가치관대로 자신들의 부모를 부양합니다. 하지만 이 다음 세대는 부모가 된 자신들을 부양하지 않지요. 그래서 '운이 나쁜 세대'라고 한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가치관을 모두 경험했기에 1950~1960년대에 대한민국에 태어난 세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현명한 세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세대는 서구적 가치관이 극대화된 미국을 방문해도 잘 적응하고, 아직도 동양적 전통 가치관이 살아있는 몽골 오지를 방문해도 잘 적응합니다. 이 세대가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모두 잡아낼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들은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학습, 진학, 취직, 출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김정현님께서 필립 잉글리쉬에서 이제까지 지내신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지내실 시간들이 이런 가치가 베여있는 시간이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김정현님 수업 스케쥴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편성해야 하는데요. 저희들이 보너스 보충수업과 관련된 조치를 너무 늦게 해서 그런지, 현재는 수업 스케쥴이 없으시네요. 다시 수업을 재개하셨을 때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편성하겠습니다. 

더불어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에 대해서는 업무 일지에 기재를 해두겠지만, 한국 사무실에는 여러 명의 학습매니저님들이 계신 관계로, 김정현님께 재등록 관련 상담 전화를 받으신 학습매니저님이 정확한 사정을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이 수강후기 댓글을 보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