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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7 23:04
필리핀 선생님과의 한달 반 동안의 솔직한 후기!
 글쓴이 : 강준
조회 : 3,828  

 
안녕하세요 ㅎㅎ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되어 시작한 필립잉글리쉬가 벌써 두달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에 민OO 유폰 전화영어를 하려고 하다가 너무 터무늬 없이 비싼 10분 수강료가 그만한 가치를 못한다는 판단을 하였고,

30분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쓸데없는 중간 유통을 싹 없앤 필립잉글리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배정받은 필리핀 Clabs 선생님과의 수업은,  아, 필립잉글리쉬가 추구하는 가치라는게 이런 거임을 조금씩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느꼇 던 점을 정리 하자면요.
 
 
 

1. 필리핀 선생님이라고 해서 영어 발음이 안좋다는 것은 case by case 이다.

저는 발음에 민감한 편입니다. 듣기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인지 필리핀 특유의 발음이 많이 섞여 있으면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 사실이 크게 중요치 않으신 분들도 분명 계시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한국 사무실 매니저님께 말씀드렸더니 이 부분을 고려하여 선생님을 매칭해주셨고, 거기에 정말 흡족했습니다.
 
 
2. 전화영어는 선생님과 학생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만들어가는 쌍방향 수업이다.

저는 전화영어가 일생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선생님의 주도적이고 계획된 커리큘럼에 맞춰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이 컷었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서로 주고받고 기계적으로 안부를 묻는 게 아니라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대화라고 생각한다면 영어란 단지 대화 수단으로 보이더군요.
 

 
3. 필립잉글리쉬만큼 합리적인 전화영어 사이트는 유일무이하다.

전화영어 매체를 잘 선택하기 위해서 정말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보았지만 이만한 사이트는 보지 못했습니다. 타사와 비교하여 거의 1/3 의 가격에 해당하지만 그 수업 퀄리티는 동일하거나 그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여러 군데에서 레벨테스트를 받고난 후의 느낌)
 

 
4. 전화영어는 정말 꾸준히 해야겠구나... 하고 느꼇습니다.

나름 전화영어 수업 전 열심히 준비하고 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영문과에 다니고 외국 경험도 반년이 있지만.. 영어는 정말 할 때마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느 때는 말이 잘 안나와 선생님 혼자서만 말해야할 때도 있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가 답답하고 뭔가 말하고 싶은데 스트레스만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 전에 미리 할 말을 써보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때마다 아... 정말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곤 합니다.
 

 
5. 스카이프를 이용한 전화영어는 음질이 조금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가끔 스카이프의 통화 품질이 급격히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전반적으로 Clabs 선생님과의 두 달 동안의 수업은 너무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필립잉글리쉬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 매니저님들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관리자 17-04-20 01:38
 
강준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후기를 통해 즐겁게 공부하고 계시다는 소식 전해 주셨네요. 힘이 나는 후기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불어 필립 잉글리쉬에서 느끼셨던 장점들 및 Clabel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적어 주셨네요. 강준님을 열심히 지도해주신 Clabel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집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2011년 10월 4일 창업 이후부터 회원님들이 「합리적 수강료」만으로도 「따뜻한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선생님」과 「30분이라는 충분한 시간」동안  「일대일로 진행되는 영어수업」 콘텐츠를 향유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책임질 수 없는 호언장담을 담은 단기 커리큘럼을 제시하기보다는,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하는 실전적 학습을 일상 생활로 만드시라 조언드려 왔습니다.

이는 많은 분들께서 영어 교육기관들을 선택하실 때 가지고 있는 두 가지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첫째, 적지 않은 분들이 "수강료가 비싼 영어 교육기관에 등록하면 더 큰 효과를 본다"고 생각하십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이런 고정관념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미국에서 대학 진학을 하도록 도와주시는 학부모님들 중에는, 엄청난 학비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유독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하는 것만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해야 자녀의 영어 능력이 더 향상되고 명문대에 진학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믿으시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실 배우는 내용은 사립학교든 공립학교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공립학교로 진학한 후에도 원하는 대학에 성공적으로 입학한 학생들도 많이 목격했고, 반면에 명문 사립학교로 유학을 갔지만 신통치 못한 결과를 낸 학생들도 많이 봤습니다.

이런 현상은 영어회화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로 일어납니다. 심지어 필립 잉글리쉬는 내부에서도 이런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미국 명문대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시는 소수의 분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명문대 특별반을 운영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엄청난 스펙을 가진 특별반 선생님에게 30분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반반 선생님에게 60분 수업을 듣는 것이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특별반으로 분류되어 수강료도 더 많이 받으셨던 고스펙 선생님들은 좀 더 좋은 강의를 제공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들 학습효과가 선생님의 스펙이나 수강료에 정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비싼 수강료를 받는 교육기관은 더 좋은 공부 환경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습효과가 수강료나 공부환경에 정비례하는 것은 결코 아닌 듯 합니다.

영어 실력의 향상은 본인이 어떻게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는지, 얼마나 긴 시간동안 영어 현장에 있는지에 달린 것입니다. 그래서 필립 잉글리쉬는 「저렴한 수강료」만 책정하면서도 「30분이라는 충분한 시간」동안 「수준 높은 선생님」을 만나실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한 것입니다.

둘째, "수강료가 비싼 영어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이런 고정관념 역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런 영어 교육기관이 제시하는 커리큘럼은 대개 수개월 단위로 이루어져 있고,  길어봤자 1년인데요. 이 학습과정을 따라간다고 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영어회화 능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면 절대시간의 공부가 필요한데, 수강료가 비싼 대형 전화영어 회사들의 기본 수업단위 10분을 기준으로,  1년간 주말까지 빠짐없이 수업을 들었다 한들 365일 X 10분 = 3,650분, 즉 약 61시간 정도를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해본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즉, 절대시간을 채우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죠.

또한 고액의 단기 커리큘럼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학습자들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학습자들로 하여금 "이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어"라는 꿈과 희망을 꿈과 희망을 가지게 했다가 실망감을 돌려준다는데 있습니다. 그들의 학습과정은 늘 빛나는 성공 사례들과 함께 제시됩니다. 하지만  그 커리큘럼대로 해봐도, 그 성공 사례는 나의 것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커리큘럼 자체의 절대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예 안 한 것보다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고, 초급 수준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수동적인 자세로는 긴 호흡이 필요한 영어 공부를 오래 버티어 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립 잉글리쉬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우리가 제안하는 커리큘럼을 따라와라"는 말씀을 올리는 대신 "대화형 영어 수업을 일상 생활화 하세요"라는 말씀을 드려왔던 것입니다. 물론 영어회화 수업을 평생의 교육으로 하려면 수강료도 저렴해야겠죠.

이상, 필립 잉글리쉬가 추구하는 바를 많은 분들께서 영어 교육기관들을 선택하실 때 범하는 두 가지 고정관념과 연관하여 설명드려 보았습니다.

스카이프 음질에 대해 말씀 주셨던 것처럼, 우리는 수강료가 비싼 영어 교육기관들보다 좋은 공부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못합니다. 최대한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해 가장 우수한 인터넷선을 사용하고 있고, 특정 선생님과의 통화 음질이 계속 좋지 않으면, 통화 음질이 좋은 선생님으로 담당 강사를 변경해 왔습니다.  이렇게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지요. 이렇듯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수강료가 비싸고 수업시간이 적지만 홈페이지 등 공부환경이 좋은 교육기관' 그리고 '홈페이지 등 공부환경은 조금 떨어지지만 수강료가 저렴하고 수업시간이 많은 교육기관' 양자 중에서 택일을 강요 받는다면, 우리는 주저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강준님께서 앞으로도 필립 잉글리쉬에서 행복하고 유익한 수업 받으실 수 있도록, 그리고 강준님 소개를 받고 오신 분들에게도 강준님이 느끼셨던 그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사진과 함께 올려 주신데 감사 드리며, 3/31 - 4/3 - 4/4 - 4/5 - 4/6에 보너스 보충수업 150분을 편성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