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되어 시작한 필립잉글리쉬가 벌써 두달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에 민OO 유폰 전화영어를 하려고 하다가 너무 터무늬 없이 비싼 10분 수강료가 그만한 가치를 못한다는 판단을 하였고,
30분임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쓸데없는 중간 유통을 싹 없앤 필립잉글리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배정받은 필리핀 Clabs 선생님과의 수업은, 아, 필립잉글리쉬가 추구하는 가치라는게 이런 거임을 조금씩 이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느꼇 던 점을 정리 하자면요.
1. 필리핀 선생님이라고 해서 영어 발음이 안좋다는 것은 case by case 이다.
저는 발음에 민감한 편입니다. 듣기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인지 필리핀 특유의 발음이 많이 섞여 있으면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 사실이 크게 중요치 않으신 분들도 분명 계시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한국 사무실 매니저님께 말씀드렸더니 이 부분을 고려하여 선생님을 매칭해주셨고, 거기에 정말 흡족했습니다.
2. 전화영어는 선생님과 학생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만들어가는 쌍방향 수업이다.
저는 전화영어가 일생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선생님의 주도적이고 계획된 커리큘럼에 맞춰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이 컷었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서로 주고받고 기계적으로 안부를 묻는 게 아니라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대화라고 생각한다면 영어란 단지 대화 수단으로 보이더군요.
3. 필립잉글리쉬만큼 합리적인 전화영어 사이트는 유일무이하다.
전화영어 매체를 잘 선택하기 위해서 정말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보았지만 이만한 사이트는 보지 못했습니다. 타사와 비교하여 거의 1/3 의 가격에 해당하지만 그 수업 퀄리티는 동일하거나 그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여러 군데에서 레벨테스트를 받고난 후의 느낌)
4. 전화영어는 정말 꾸준히 해야겠구나... 하고 느꼇습니다.
나름 전화영어 수업 전 열심히 준비하고 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영문과에 다니고 외국 경험도 반년이 있지만.. 영어는 정말 할 때마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느 때는 말이 잘 안나와 선생님 혼자서만 말해야할 때도 있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가 답답하고 뭔가 말하고 싶은데 스트레스만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 전에 미리 할 말을 써보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때마다 아... 정말 꾸준히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곤 합니다.
5. 스카이프를 이용한 전화영어는 음질이 조금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가끔 스카이프의 통화 품질이 급격히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전반적으로 Clabs 선생님과의 두 달 동안의 수업은 너무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필립잉글리쉬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 매니저님들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