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도를 여기저기 사이트를 다니면서 후기도 읽어보고 가격도 비교해보고 수업시간과 진행방식 등등
나름 많이 확인해보고 결정한 곳이 필립이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ㅎ
여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레벨테스트를 할때 나를 가르칠 선생님이 직접 한다고 하니 그것도 긴장되고
영어라고는 학생때 주입식으로 배웠던 회화 몇마디가 전부인데 테스트라니...
앞이 깜깜하고 테스트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했었어요ㅠ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선생님께서 침착하게 천천히 대답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잘 이끌어주셨어요 ㅎ
레벨테스트에서의 제 영어실력은 굉장히 형편없었지만 기초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매우 쉬운 교재로 수업을 시작했어요
문법의 기초를 잡아주는 교재라 천천히 진행했으며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께서 바로바로 알려주기도 하셨고
단어를 읽기쉽게 풀어서 알려주셨어요
하나하나 짚으면서 가르쳐주셨으며 매 시간마다 용기있고 자신감있게 하라면서 응원의 얘기도 해주셨고
제가 진짜 문법과 하나도 안맞게 질문하는대도 선생님께서는 찰떡같이 이해하시고 대답해주셨어요
영어실력이 하루아침에 늘어날것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기초가 잡히는 제 모습에 나름 뿌듯했습니다ㅎ
4번째 수업쯤에 선생님께 녹음파일을 구할 수 없냐고 물었는데 선생님께서 확인하시더니 매번 수업이 끝날때 마다 녹음파일을 보내주셨습니다 ㅎ 짧다고 하면 짧은 수업시간인데 선생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해주셨어요
하지만... 제 실력이 실력인지라 선생님께서 굉장히 답답한 순간도 많았을거에요 ㅠㅜ
수업연기를 하긴 했어도 수업을 빼먹은적 없이 시간맞춰 노트북앞에 앉아서 선생님이랑 수업 진행하고 녹음파일 돌려서 들어보고 하면서 나름 열심히 했던 한달이었습니다.
큰 기대없이 시작했던 영어수업이었는데 생각 이상의 성과를 거둔것 같아 만족하구요
아직도 자유로운 회화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지만 조금씩 천천히 해보려구요
그동안 배웠던거 복습하면서 다시 조이 선생님과 수업하기 위해 등록하렵니다 ㅎ
사실 필립의 메인 홈페이지를 보고는 큰 신뢰는 느낄 수 없었는데ㅎ 수업이 진행되면서 보여줬던 피드백에 감탄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