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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6 16:07
필리핀 joy co 선생님과 함께한 한달 수업후기입니다
 글쓴이 : 홍란
조회 : 1,342  
 
 
3일 정도를 여기저기 사이트를 다니면서 후기도 읽어보고 가격도 비교해보고 수업시간과 진행방식 등등
나름 많이 확인해보고 결정한 곳이 필립이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ㅎ
여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레벨테스트를 할때 나를 가르칠 선생님이 직접 한다고 하니 그것도 긴장되고
영어라고는 학생때 주입식으로 배웠던 회화 몇마디가 전부인데 테스트라니...
앞이 깜깜하고 테스트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했었어요ㅠ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선생님께서 침착하게 천천히 대답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잘 이끌어주셨어요 ㅎ
레벨테스트에서의 제 영어실력은 굉장히 형편없었지만 기초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매우 쉬운 교재로 수업을 시작했어요
문법의 기초를 잡아주는 교재라 천천히 진행했으며 모르는 단어는 선생님께서 바로바로 알려주기도 하셨고
단어를 읽기쉽게 풀어서 알려주셨어요
하나하나 짚으면서 가르쳐주셨으며 매 시간마다 용기있고 자신감있게 하라면서 응원의 얘기도 해주셨고
제가 진짜 문법과 하나도 안맞게 질문하는대도 선생님께서는 찰떡같이 이해하시고 대답해주셨어요
영어실력이 하루아침에 늘어날것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기초가 잡히는 제 모습에 나름 뿌듯했습니다ㅎ
 
4번째 수업쯤에 선생님께 녹음파일을 구할 수 없냐고 물었는데 선생님께서 확인하시더니 매번 수업이 끝날때 마다 녹음파일을 보내주셨습니다 ㅎ 짧다고 하면 짧은 수업시간인데 선생님께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해주셨어요
하지만... 제 실력이 실력인지라 선생님께서 굉장히 답답한 순간도 많았을거에요 ㅠㅜ
수업연기를 하긴 했어도 수업을 빼먹은적 없이 시간맞춰 노트북앞에 앉아서 선생님이랑 수업 진행하고 녹음파일 돌려서 들어보고 하면서 나름 열심히 했던 한달이었습니다.
큰 기대없이 시작했던 영어수업이었는데 생각 이상의 성과를 거둔것 같아 만족하구요
아직도 자유로운 회화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갈길이 멀지만 조금씩 천천히 해보려구요
그동안 배웠던거 복습하면서 다시 조이 선생님과 수업하기 위해 등록하렵니다 ㅎ
 
사실 필립의 메인 홈페이지를 보고는 큰 신뢰는 느낄 수 없었는데ㅎ 수업이 진행되면서 보여줬던 피드백에 감탄했어요 ^^
 

관리자 17-05-18 01:35
 
홍란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초라한 필립 잉글리쉬 홈페이지에 속지 않으시고^^ 우리의 알맹이를 제대로 바라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꼼꼼하게 비교 분석하여 선택하신 필립 잉글리쉬인데, 이곳의 수업이 홍란님께 많은 도움이 된다니 행복해지네요. 특히 필립 잉글리쉬가 추구하는 3대 정책인 저렴한 수강료 · 충분한 수업시간 · 수준 높은 선생님 모두에 만족하신 듯 하여 더 행복합니다.
 
아직은 영어 말하기 초보자이시지만, 필립 잉글리쉬를 선택하시고, 긴장감을 버티어내며 선생님과 즐겁게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니, 홍란님은 반드시 영어 말하기를 잘 하시게 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영어 말하기 초보자 분들이 그렇듯, 홍란님께서도 외국인 선생님과 문답을 주고 받을 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어 숨이 턱턱 막히고 입이 꽉꽉 막히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 영어로 생각 자체가 정리되지 않거나 (적절한 영어 문장이 구성되지 않거나) ⓑ 적절한 영어 어휘가 생각나지 않거나 (단어나 숙어 또는 구가 떠올지 않거나) 이렇게 둘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까닭은, 우리는 - 영어로 하든 한국어로 하든 - 일단 ⓐ 생각을 정리하며 적절한 문장 구조를 완성한 뒤 ⓑ 그 문장 구조에 필요한 어휘를 문장 구조에 끼워 넣으며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영어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는 키워드는 ⓐ 생각(문장) ⓑ 어휘 이렇게 두 가지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일은,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밟은 대다수의 성인들은, 유아들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어 어휘를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아들보다 영어 말하기 학습을 더 어렵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건 또 왜 그럴까요? 이는 물론 유아의 언어뇌와 달리 성인의 언어뇌는 닫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인의 생각이 더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인인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은 유아 시절보다 더 복잡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그 복잡한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복잡한 생각을 단문(S+V)의 문장 구조만 가지고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문(S+V, Coordinate Conjunction S+V)이나 복문(S+V, Subordinate Conjunction S+V)의 문장 구조를 비롯한 많은 생각의 틀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인들은 '복잡한 생각을 어떻게든 표현해보고 싶은 현재의 욕구'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재의 영어실력'이 충돌하는 지점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영어 말하기 배우는 것을 포기하고 입을 싹 닫아 버리는 것이죠. 특히 이런 현상은 자신의 생각이 논리정연하게 정리됐을 때만 입을 여는 타입의 과묵한 한국 성인 남자분들에게 더 두드러집니다.

이는 역으로, 우리가 영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해 줍니다.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계속 영어로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복잡한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계속 영어로 말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비록 우리는 이미 성인이지만, '복잡한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과감히 버리고 유아처럼 생각을 단순하게 해보고, 단순하게 말하기로 작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유아는 생각을 단순하게 하기에 단문(S+V)의 문장 구조만 터득해도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쉽게 표현합니다. 우리 성인들도 마치 유아가 된 기분으로 짧은 단문(S+V)을 계속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럼 계속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영어 말하기 초보자는 유아처럼 주장(결론)부터 먼저 말하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배열에 따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사여구와 수식어를 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아처럼 짧은 영어 문장을 계속 사용하는 훈련은 영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닦아 줍니다. 그 기초를 디딤돌로 우리는 초급에서 중급으로 그리고 중급에서 고급으로 점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Joy Co 선생님과 수업하실 때, 앞서 설명드린 내용들을 참고하셔서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간략한 문장으로 만드는 훈련을 많이 하신다면, 분명 빠른 시간 내에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건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상징적 표현입니다. 모든 시작은 두려움을 수반하니까요. 하지만 두려움을 느낄 때만 생기는 굳센 기운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용기입니다. 용기를 내어 시작하고 꾸준히 해낸 자는 성취라는 선물을 약속받습니다. 홍란님께서는 이미 용기를 내어 시작하셨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착실하게 수업에 참석하신다면, 반드시 더 높은 영어회화 능력을 갖추게 되실 것입니다.

끝으로, 후기를 통해 Joy Co 선생님과 즐겁게 수업하고 계시다는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선물로 드리고자 하니, 홍란님께서 편하신 날짜를 지정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에 대해서는 업무 일지에 기재를 해두겠지만, 한국 사무실에는 여러 명의 학습매니저님들이 계신 관계로, 홍란님 상담 전화를 받으신 학습매니저님이 정확한 사정을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이 수강후기 댓글을 보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