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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4 17:45
Sharon 선생님과 10개월동안 수업한 후기
 글쓴이 : 현병진
조회 : 1,358  
오랜만에 수강후기를 올리게되었습니다!
Sharon 선생님과 수업을 한지 어언 11달이 되어가는데 Sharon 선생님과의 첫레벨 테스트도 생각날 정도로
기억이 오래남네요. 방금 수업을 마치고 후기를 적고 있는데요. 선생님이 수업도중 가끔 웃으실때가 있는데
이게 표현은 여러운데 약간 안심이 된다? 약간 칭찬받은 느낌이라 더 수업도 잘하게 되는거 같아요.
필립영어를 하면서 많이 늘은건 한가지 뜻에대한 여러가지 표현을 아는 것인거 같아요. 
선생님이 idiom 파트를 할때 이건 미국에서 많이 쓰는단어다 아니다를 알려주시는데, 책에 있던 단어는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on cloud nine= 행복하다?를 많이 쓴다 이런식으로 알려주셔요.
제가 2달뒤에 미국을 간다고 하니까 이런것들을 알려주시는 것같아서 좋아요.
그리고 또하나는 제가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가끔있는데, x, z 같은 것들이 포함되있는게 대표적이에요.
오늘도 도용하다= Embezzlement 를 발음을 잘 못하는데도 다 알아듣고 발음교정도 해주시고 친절하신것 같아요.가끔 통화하다가 저희 집개가 짖는데도 웃어주셔서 편한거같아요. 정말 좋으신 선생님이라 제가 미국을 가기 전까지 계속 수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미국을 가서도 친구들한테 인사를 먼저 건네는걸 꺼려하지말고 걱정하지 말라고도 하셔서 미국가서도 잘 적응할 것같아요!!


관리자 17-11-28 00:16
 
현병진 학생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세 번째 후기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후기를 두 번 올려 주셨고, 누나는 후기를 한 번 올려 줬으니, 가족이 후기를 총 여섯 번이나 올려준 샘이 되었습니다.^^

현병진 학생의 첫 번째 후기를 읽고, "이른 나이에 '진짜 영어회화' 의 길에 들어선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답변글을 적기 시작한 게 지난 3월의 일인데요.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학생만 되도 해야할 공부가 너무 많기에, 어쩌면 필립 잉글리쉬에서의 수업이 현병진 학생에게 적잖은 짐이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수업은 현병진 학생에게 새로운 경험이었기에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방향을 잘 정하고 지난 11개월동안 꼬박꼬박 수업에 참석해 왔네요.  참 대견합니다.

필립 잉글리쉬에서 Sharon 선생님과 함께 했던 지난 11개월은 과연 현병진 학생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요.

일단, 현병진 학생의 영어 말하기 실력이 정말 많이 향상됐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Sharon 선생님에게 여쭤보니, 듣기 · 말하기 · 문법 · 어휘 등 모든 영역에서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11개월 전, 우리나라 어딘가에는 현병진 학생과 비슷한 영어 실력을 갖춘, 하지만 필립 잉글리쉬 수업과 같은 영어 말하기 수업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11개월이 지난 지금, 현병진 학생과 그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실력에는 뚜렷한 실력 차이가 생겼습니다. 아마 현병진 학생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피상적인 관찰에 따른 의미 부여에 불과합니다.  현병진 학생은 지난 11개월의 경험을 통해 영어 말하기 능력 개발보다 더 중요한 교훈을 얻었으니까요. 그것은 바로,  어디에 있든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차곡차곡 앞으로 걸음을 내딛다 보면, 나는 이미 예전의 장소로부터 저만큼 떨어진 곳에 당도할 수 있다는 진리, 그리고 그렇게 걸어본 땅은 이미 낯선 땅이 아니라는 진리 그 자체입니다.

공들인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 반복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를 아는 것, 이것이 특정 능력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공부, 진짜 공부입니다.

그나저나 두 달 뒤에 미국으로 떠나게 됐군요. 겨울방학 동안의 어학연수인지, 아니면 일부 학생들처럼 유학을 떠나는 것인지... 부모님께서 함께 동행해 주시는 것인지, 아니면 교육기관에 의지하며 홀로 미국에서 지내야 하는 것인지... 어떤 연유로 미국에 가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가 됐든,  현병진 학생은 두 달 뒤 한국이라는 담장 너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겠네요.  담장 안에만 있으면 담장 안의 세계에만 매몰되기 쉽습니다. 마치 고인 물이 썩고, 분재된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요. 그런만큼 기회가 된다면, 담장 너머로 나가보는 게 좋습니다.  담장 너머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수록, 새로운 꿈을 키우고 신선한 감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울타리 너머 세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는 늘 약간의 고통이 수반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설렘'이자 '기쁨'이기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새로운 경험이 현병진 학생을 더 성장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병진 학생은 지난 11개월동안 필립 잉글리쉬에서 수업을 받으며, 영어 말하기 실력도 부쩍 늘렸고,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하든 한 걸음 두 걸음 차근차근 발을 내딛으면 된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그런 만큼, 낯선 미국 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두 달동안 이곳에서 더 즐겁게 공부하고, 두 달 뒤 더 넓은 세상에서 보다 많은 걸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11개월 전보다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하는 지금 이 순간처럼,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한층 더 성장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올려줘서 고맙네요. 고마움의 표시로 11/16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수강종료예정일은 현재 기준으로 내년 1/11에서 1/12로 변경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