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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05 21:04
Maricel 선생님 수강 후기
 글쓴이 : 배용호
조회 : 1,216  
1개월 밖에 수강하지 않은 상황이고, 실력이 초보인 점에서
 
수강 후기를 적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모든 부분에서 만족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다 보다는  수강료,  수업 방식, 수업 시간 등의 부분에서요
 
실력은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결정 되는바 이기에....
 
수강료가 저렴하다는 부분과
 
수업 방식이 언제 어느 때 선생님과의 협의 하에 변경될 수 있다는 부분과
 
긴 수업시간적인 부분에서 가장 만족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피킹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시는 Maricel 선생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필립잉글리쉬를 통해 실력이 늘고, 다시 한번 수강 후기를 적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수고 하세요~
 
 

관리자 16-03-06 23:45
 
배용호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비록 수업을 시작하신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실력이 향상된 것은 느끼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Maricel 선생님과 즐겁게 수업하고 계시는군요. 필립 잉글리쉬가 추구하는 수준 높은 선생님 · 저렴한 수강료 · 충분한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필립 잉글리쉬의 '수업 방식'에도 만족하고 계심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쁩니다.

대다수 전화·화상영어 회사들은, 연령에 따라 쥬니어나 시니어 등의 천편일률적인 커리큘럼을 수강생 분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대형업체들의 경우, 수업들을 녹취하는 등 선생님에 대한 감시도 필립 잉글리쉬보다 훨씬 삼엄하게 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필립 잉글리쉬는 수강생 분들에게 개성이 없고 일률적인 교육과정을 제시하지도 않고, 선생님들을 삭막하게 감호하지도 않습니다.

필립 잉글리쉬를 운영하다보니, 우리들은 이곳을 방문하신 수강생 분들의 실력이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향도 다양해서 원하는 토픽도 바라는 수업방식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더불어 대화 중간중간 계속 교정받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정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이런 수업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시고 영어 대화 자체를 최대한 많이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유창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이런 다양성을 목격하면서, 일대일 수업의 최대 장점이 '수강생 분들 개개인을 위한 자기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인만큼, 선생님들로 하여금 수강생분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주시는 방향의 수업을 진행하실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또한 수업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점차 수강생 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수업 방향을 조정하시도록 독려하였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한 이유는, 필립 잉글리쉬가 훌륭한 선생님들을 모시면서도 수강료를 낮추려다보니, 비용 절감을 위해 운영진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은 설령 운영진 규모가 크더라도 선생님들의 수업을 하나하나 녹취하는 것보다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골에 묘목을 하러 가면, 동네 어르신들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묘목을 처음 심을 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뒤에는 내버려둬야 한다고. 그래야 그 묘목이 무럭무럭 성장한다고.  그런데 세상에는 거꾸로 하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묘목은 대충 심어놓고 걱정이 되니, 다음 날 가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소주병도 아닌데 이리 흔들어 보고 저리 흔들어 보고,  결국 묘목을 파서 다시 심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하면 묘목은 자라지 못합니다. 

묘목을 정성스럽게 심고 그 뒤 묘목의 삶은 묘목에게 철저히 맡기는 태도는, 부모가 자식을 대할 때, 그리고 국가가 국민을 대할 때도 유효한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는, 회사도 구성원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필립 잉글리쉬는 처음 선생님을 선발할 때는 정성을 다했고, 일단 선생님을 채용하게 되면, 그 선생님을 믿고 그 선생님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려 노력합니다. 그 이후 우리들은, 그저 선생님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를 하려 노력할 뿐입니다. 특단의 사정이 없다면 선생님들의 수업을 녹취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묘목을 심어놓고 살펴보지 않으면 해충 피해를 입기도 하는 것처럼, 우리들도 그런 피해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나무들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당 나무를 파내기도 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가슴 아프지만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큰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나무든 선생님이든 생명체의 내면에는 강력한 자율성의 에너지가 있다고 믿었왔던 까닭입니다. 배용호님께서 이곳의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들의 이런 믿음을 재확인시켜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쁨도 더 큰 것 같네요.^^

후기에 "스피킹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재미있게 적어주신 것을 보니, 이곳 필립의 화단에서 또 하나의 묘목이 큰 나무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필립잉글리쉬를 통해 실력이 늘고, 다시 한번 수강 후기를 적는 날"은 반드시 다가올 것입니다. 비록 수업을 시작하신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기에 이제 시작이지만, 꾸준히 하신다면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한국 매니저팀도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올려 주신데 감사 드리며, 2/11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업종료예정일은 3/16에서 3/17로 변경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