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원의 수업은 주로 교재를 바탕으로 한 토론식 영어 말하기 수업입니다. 토론을 할 때 교재가 꼭 필요할까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 소재가 없을 때는 한국 사람들끼리도 개콘 프로그램 『……』 처럼 시계 초침 소리만 들리는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는데요. 우리 학원 수업은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화 소재가 떨어지면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교재는 선생님과 수강생 사이에 대화 소재를 계속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학원에서는 교재의 하나로 영자신문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전화영어 수업을 받아오셔서 이런 학원들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교재에 익숙하신 분들,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생동감 넘치는 토론을 영어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텝스나 토플을 대비하고 있어 영자신문으로 영어 실력을 다듬어야 하는 분들께서 주로 영자신문을 교재로 활용하시는데요. 이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영자신문을 스카이프 전화화상영어 수업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문의 주셔서 이번 기회에 답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사 본문을 읽기 전 기사 타이틀, 첫 번째 문장, 두 번째 문장,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먼저 읽고 기사의 전체 내용을 유추하는 훈련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기사 타이틀에는 기사 전체 내용이 고도의 함축된 어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문장, 두 번째 문장, 마지막 문장은 문단별 내용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런 훈련은 토익이나 텝스 혹은 토플 등 각종 어학시험을 보면서 독해 파트를 풀어나가다 시간이 부족해 졌을 때 독해 지문을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줍니다.
둘째, 기사의 사진자료를 보고 사진을 묘사하는 습관을 들이셨으면 합니다. 사진 속 시공간을 파악하시고 "언제, 어디에서"를 부사구나 부사절로 처리하시고, 사진의 "주인공"을 주어로 두세요. 이후 그 주인공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신 뒤 그걸 동사로 전환하세요. 일단 여기까지 하면 영어 문장의 골격이 쉽게 도출됩니다. 모든 영어 문장은 주어와 동사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목적어나 보어 등을 적절히 배치해 주시면 됩니다. 이런 습관은 토익 파트1이나 토익스피킹 파트2 등을 위한 훈련도 됩니다.
셋째, 기사를 3~5회 정도 소리내어 빠르게 읽습니다. 만일 오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사라면 듣기도 병행하시면 당연히 더 좋습니다. 문장들을 꼼꼼하게 해석하시려 애쓰실 필요도 없고, 이 단계부터 모르는 어휘들을 정리하시려 욕심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전체 내용만 파악한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소리내어 읽으시면서, 모르는 어휘들은 의미를 유추해 나가세요. 이런 훈련은 토익이나 텝스 혹은 토플 등 어학시험을 보면서 제시문의 흐름을 포착하는 이해력을 증진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