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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8 15:16
영어말하기 수업에서 영자신문을 활용하는 방법
 글쓴이 : Philip
조회 : 6,757  
 
 
 
 
 
 
우리 학원의 수업은 주로 교재를 바탕으로 한 토론식 영어 말하기 수업입니다. 토론을 할 때 교재가 꼭 필요할까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 소재가 없을 때는 한국 사람들끼리도 개콘 프로그램  『……』 처럼 시계 초침 소리만 들리는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는데요. 우리 학원 수업은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화 소재가 떨어지면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교재는 선생님과 수강생 사이에 대화 소재를 계속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학원에서는 교재의 하나로 영자신문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오랜 기간 전화영어 수업을 받아오셔서 이런 학원들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교재에 익숙하신 분들,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생동감 넘치는 토론을 영어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텝스나 토플을 대비하고 있어 영자신문으로 영어 실력을 다듬어야 하는 분들께서 주로 영자신문을 교재로 활용하시는데요. 이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영자신문을 스카이프 전화화상영어 수업에서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문의 주셔서 이번 기회에 답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사 본문을 읽기 전 기사 타이틀, 첫 번째 문장, 두 번째 문장,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먼저 읽고 기사의 전체 내용을 유추하는 훈련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기사 타이틀에는 기사 전체 내용이 고도의 함축된 어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문장, 두 번째 문장, 마지막 문장은 문단별 내용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런 훈련은 토익이나 텝스 혹은 토플 등 각종 어학시험을 보면서 독해 파트를 풀어나가다 시간이 부족해 졌을 때 독해 지문을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줍니다.
 
 
 
 
 
둘째, 기사의 사진자료를 보고 사진을 묘사하는 습관을 들이셨으면 합니다. 사진 속 시공간을 파악하시고 "언제, 어디에서"를 부사구나 부사절로 처리하시고, 사진의 "주인공"을 주어로 두세요. 이후 그 주인공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신 뒤 그걸 동사로 전환하세요. 일단 여기까지 하면 영어 문장의 골격이 쉽게 도출됩니다. 모든 영어 문장은 주어와 동사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목적어나 보어 등을 적절히 배치해 주시면 됩니다. 이런 습관은 토익 파트1이나 토익스피킹 파트2 등을 위한 훈련도 됩니다.
 
 
 
 
셋째, 기사를 3~5회 정도 소리내어 빠르게 읽습니다. 만일 오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사라면 듣기도 병행하시면 당연히 더 좋습니다. 문장들을 꼼꼼하게 해석하시려 애쓰실 필요도 없고, 이 단계부터 모르는 어휘들을 정리하시려 욕심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전체 내용만 파악한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소리내어 읽으시면서, 모르는 어휘들은 의미를 유추해 나가세요. 이런 훈련은 토익이나 텝스 혹은 토플 등 어학시험을 보면서 제시문의 흐름을 포착하는 이해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넷째, 익숙하지 않은 어휘들은 기사를 충분히 읽었다는 느낌이 왔을 때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어휘들은 대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고급 어휘들이 많아, 수강생 분들에게 보물창고와도 같습니다. 이런 어휘들은 당연히 어학시험에도 많이 등장합니다. 덧붙여, 세번째 과정에서 모르는 어휘들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찾아보지 마시고, 앞문장과 뒷문장의 문맥에 근거하여 의미를 유추해 보시는 훈련을 하시면 좋습니다. 이후 유추했던 어휘들의 의미가 맞는지 확인해 보시면 더 좋습니다.
  
 
 
 
다섯째, 선생님과 영자신문에 대한 토론을 하기 전 미리 예습을 하고 들어오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네 번째 단계까지 진행하셨다면, 이미 예습은 충분히 하신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시는데 보통 30분 정도가 소요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신 다음에도 선생님과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남는다면, 이 기사와 관련하여 선생님에게 꼭 말하고 싶은 문장 5개 정도를 영작해 두시면 수업시간에 더 풍성한 대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성했던 문장들은 기억 속에 오래남아 후일 훌륭한 영어적 자산이 됩니다.
 
 
 
 
교과서나 널리 알려진 교재들의 정형적인 제시문들만 가지고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하여 생기 넘치는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영자신문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 다루어지기 때문에, 교과서 등에서 언급되지 않는 많은 내용들도 접할 수 있고, 논술 시험을 볼 때,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시사 상식들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또한 일정수준 이상의 학구적 수준을 지닌 언론인들이 작성한 글이기에, 영어 활용 능력을 배양하는데 좋은 표본이 됩니다.
 
  
 
 
영자신문은 흔히 대학교에 들어오고 나서야 많이 접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텝스나 토플을 대비할 때 영자신문을 함께 공부하는 게 좋다는 것이 정설이다보니 더 그런데요. 하지만 영자신문은 초등학생들이나 중학생들이 향후 국제중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에 진학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영어 면접을 대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리 학원에 계신 수강생 분들께서 아무쪼록 영자신문이라는 풍성한 공부 소재를 바탕으로 선생님과 재미있게 수업하시면서 영어 말하기 실력도 더 많이 향상시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